회기역 파전골목에서 제일 좋아하는 낙서파전 방문기
가끔씩 파전이 생각날 때,
저는 회기역 파전 골목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거 같아요.
오늘은 제가 파전 골목에서 제일 좋아하는 낙서파전을 소개하려고 해요.
회기역 파전 골목은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쭉 인도 따라오시면 금방 보여요~! 역에서 3~5분이면 도착할 거리라 찾기 쉬우실 거예요.
파전 골목이 큰 편은 아니지만 아기자기 파전집과 술 먹기 좋은 식당이 모여있어, 정감 가는 골목 같아요
파전집은 6~7개 정도 있는데, 이 파전 골목에서는 이모네 파전집이 손님이 제일 많아 보이더라고요. 이모네는 세트 메뉴가 저렴한 곳이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낙서 파전은 단품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에요~ 파전집마다 살짝씩 다른 파전 맛에, 종종 방문하셔서 여러 곳 드셔보시고 취향 따라 픽 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파전 골목 안쪽에는 회기역 파전 골목이 생겨난 일화가 적혀있었는데요. 파전 골목 형성은 1970년, 경희대 주변에 제대로 된 집 한 채 없는 허허벌판 시절에 파전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가난한 대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곳이 되었고,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이제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40~50대 직장인들부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레트로 한 분위기에 낙서파전! 대부분 파전 집들이 확실히 오래된 느낌이 나는데요. 그래서 더 옛 감성 느껴지고 포근한 거 같아요. 낙서파전은 돈가스 왕파전으로 바삭하고 두툼한 파전이 있는 곳이라 기름기도 많아,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들어가는 문은 2개가 있고요. 작고 아담한 홀이 문 따라 2곳으로 나눠져 있어요~ 문 양쪽 사이 안쪽에서 이모님이 파전을 요리하시더라고요. 뭔가 신기한 구조입니다. 홀에는 벽면 가득 낙서로 채워져 많은 분들이 스쳐간 흔적이 남아있어요. 평일인데도 작은 홀에 손님들이 많이 계셔서 내부 사진은 패스했습니다.
낙서파전 메뉴판이에요. 평소에 낙서파전에 오면 오징어볶음과 파전을 먹었었는데, 이날은 신랑이 곱창볶음에 파전을 주문했어요.
막걸리도 이번엔 특색 있는 복숭아 막걸리에 도전해봤는데, 막걸리에 복숭아 음료를 탄듯한 맛이라, 음료수 같기도 하고 나쁘지 않더라고요.
손님이 좀 있어서인지 평소보다 파전이 오래 걸려 20~25분 정도 기다렸어요. 두툼하고 바삭한 맛이 다시 끔 생각나는, 군침 도는 비주얼입니다.
두툼한 파전을 간장에 찍고 양파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낙서파전은 신랑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전집인데, 이 날따라 이상하게 후추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파전은 살짝 아쉬웠어요. ㅠ
신랑이 주문한 곱창전골! 전... 돼지곱창 입문한지도 얼마 안 됐고 물에 빠진 곱창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신랑이 다 먹었어요ㅎㅎ 돼지곱창 특유의 꿈꿈 한 냄새가 났습니다.
전체적인 오늘 메뉴는 쏘 쏘! 별 3개 정도였어요. 평소에 낙서파전을 엄청 좋아했지만... 재방문 시 후추 맛이 ㅠ그대로라면 딴 파전집으로 갈아탈 거 같아요. 그래도 바삭바삭한 식감만은 이 집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돼지곱창전골은 잘 먹는 제 신랑이 깔끔히 비워줬고요. 파전은 막걸리와 함께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남기고 왔어요~! 저희 부부는 대식가인데 저 정도 남기는 걸 봐선 소식하시는 분들은 파전 1개만 시키셔도 충분할 거 같아요.
회기동 파전 골목의 낙서파전은 두툼하고 바삭한 파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잘 맞으실 거 같고요.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거 같아요.ㅎㅎ (그냥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 <) 추억과 옛 감성이 있는 골목으로 파전이 생각나실 때 한번 다녀와보세요~ 가성비도 좋고 옛 감성에 힐링되는 장소로 친구와 가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골목 같습니다.
-자주 방문하는 골목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낙서파전 위치: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28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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